16 September 2013

Jamie Oliver's recipes





영국 생활 초창기 때는 한국에서 부친 짐이 오지 않아 조리도구도 재료도 없어서 한식을 해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로 해먹었던 게 제이미 올리버 아저씨의 요리들.
알고보면 영국에 제이미 올리버 말고도 유명한 요리사들이 차고 넘치지만 어쨌든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건 이 아저씨이고 그래서 내가 처음 구입했던 요리책도 이 아저씨의 요리책이었다.
Jamie's Ministry of Food Jamie's 15 Minute Meals, 이렇게 두 권.
요즘엔 거의 안해먹긴 하지만 한창 열심히 해먹던 시절의 사진들을 한 번 모아봤다.



CHICKEN TIKKA MASALA
(Jamie's Ministry of Food, 82p)

영국애들도 카레를 엄청 먹긴 한데 슈퍼에 우리나라식이나 일본식 카레 가루 또는 카레 루를 파는 게 아니라 카레 페이스트를 판다. 티카 마살라 페이스트, 마드라스 페이스트 이런 식으로 그 종류도 엄청 다양함.



MEATBALLS AND PASTA
(Jamie's Ministry of Food, 151p)

만만해보여서 고른 레시피였는데 한 번 해먹고 두 번 다시 하지 않고 있다. 제이미 아저씨가 미트볼 만드는 꼼수로 참크래커 부셔서 쓰는 걸 알려줬는데 차라리 밀가루든 뭐든 다른 걸 쓰는 게 나을 듯하다. 이 날 크래커 부수다가 날 저무는 줄 알았으니. 아저씨가 타월 같은 데에 크래커를 넣어서 몇 번 후드려 패면 고운 가루가 될 것 처럼 써놨는데 어림도 없었다. 맘 같아선 믹서로 갈아버리고 싶었지만 믹서도 없었지ㅠ 이젠 믹서도 왔고 핸드 블랜더도 장만했으니까 또 한 번 도전 해볼까?ㅋㅋ


A HEALTHIER FULL MONTY
(Jamie's Ministry of Food, 298p)

그 유명한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조리법이 매우 쉬워서 딱히 요리책 보고 할 거리는 못되지만.


BRING BACK THE TOASTIE
Part 1: Hot Sandwich Heaven
(Jamie's 15 Minute Meals, 250p)

VIVA LA TOASTIE
Part 2: Some More Hot Options
(Jamie's 15 Minute Meals, 252p)

집주인이 구비해놓은 주방용품 중 난생 처음 보는 세모틀 토스트기도 있어서 그 쓰임새가 궁금했는데 마침 제이미 올리버 요리책에서 그 레시피를 찾아냈다. 하나는 연어+계란 조합 토스트이고 다른 하나는 초콜렛+바나나+치코타 치즈 조합. (아래 사진에선 바나나가 빠졌다)
단 걸 안 좋아하는 무슈K에겐 사랑받을 수 없었던 초코 바나나 치즈 토스트. 초딩 입맛인 나한텐 맛있었는데ㅋ


BASIC STEW
(Jamie's Ministry of Food, 180p, 186p)

소고기 스튜이다. 이 스튜를 가지고 파이를 하든 새알심을 넣든,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난 스튜 위에 감자를 덮어서 오븐에 구워 먹는 방법을 택했다. 덮어주는 감자가 모자랐던 탓에 완성 시의 비쥬얼이 상당히 없어보이지만ㅋㅋㅋ


SPANISH-STYLE GRIDDLED STEAK
(Jamie's Ministry of Food, 235p)

요리하기도 만만하고 맛도 좋은 스테이크. 저 샐러드도 제이미 올리버 레시피 참조한 거다. (Mediterranean Chopped Salad, Jamie's Ministry of Food, 123p)
난 뭐 그려져있는 그릇 싫어하는데 이 땐 어쩔 수 없이 집주인이 구비해놓은 식기를 써야했을 때라 접시에 커다란 사과 그림이ㅋㅋㅋ



SMOKEY MAPLE PANCETTA
Fluffy Corn & Chilli Pancakes
(Jamie's 15 Minute Meals, 246p)

주말 브런치로 먹은 요리. 팬케이크에 판체타 베이컨, 토마토, 아보카도 넣고 플레인 요구르트와 칠리소스를 뿌려서 싸먹는다. 하단 좌측이 판체타 베이컨인데 삼겹살 마냥 두꺼운 영국 베이컨과 달리 얘는 대패로 썬 것처럼 얇아서 바삭하게 구워먹기 안성맞춤이다.  이 때는 원래 집에 있던 식탁이 맘에 안들어서 집주인에게 부탁해 치워버린지라 궁상맞게 바닥에 펼쳐놓고 먹었다ㅋㅋ



DEEP-FILLED OMELETTE
(Mary McCartney's Food: Vegetarian Home Cooking, 31p)

앗 열심히 사진 올려놓고 보니 얘는 올리버 아저씨 레시피가 아니었다. 하지만 사진 올린 시간과 노력이 아까우므로 그냥 포스팅 해야겠다. 이것도 주말 브런치. 나만 좋아하는 초코 바나나 토스트는 덤ㅋㅋ



PAELLA
(Jamie's Ministry of Food, 292p)

제일 많이 우려먹었던 레시피다. 한국 사람은 밥심이 있어야 하는데 서양 요리는 밥이 메인이 되는 요리가 많이 없어서. 비싼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만들기 쉽고 한국사람 입맛에도 잘 맞는 빠에야.



BEEF STROGANOFF
Fluffy Rice, Red Onion & Parsley Pickle
(Jamie's 15 Minute Meals, 62p)

이름은 되게 심각해보이는 요리인데 밥이 들어가길래 한 번 해먹어 봄. 한국쌀이 아니고 날리는 쌀이긴 하지만. 만들어놓으니 비쥬얼이 그냥 불고기 덮밥이다. 근데 불고기가 더 맛있다.


CHORIZO CARBONARA
Catalan Market Salad
(Jamie's 15 Minute Meals, 178p)

계속되는 바닥 궁상 시리즈ㅋㅋ 15분 완성 요리책이 음식 장관책과 다른 점이라면 15분 완성 요리책은 메인+샐러드 식의 셋트요리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거다. 그래서 빈약한 메뉴로도 식탁을 좀 더 풍성하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음. 하지만 제목과는 달리 절대 15분 안에 완성할 수 없다는 것이 함정. 올리버 아저씨 30분 완성 요리책도 있는데 15분 짜리가 1시간 넘게 걸리면 30분 짜리는 대체 얼마나 걸리는 걸까ㅡㅡ



POULET AUX CHAMPIGNONS AVEC UNE SAUCE AU VIN BLANC
(Rachel Khoo's The Little Paris Kitchen, 187p)

얘도 사진 올려놓고 보니 제이미 아저씨 레시피가 아니었다. 그래요... 나 열심히 하지도 않을 거면서 요리책만 잔뜩 사다 날른 여자에요ㅡㅡ 이쯤 되면 이번 포스팅 제목을 제이미 올리버의 레시피에서 유럽 요리책 레시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다 귀찮으니까 그냥 고고씽. 요리 이름이 엄청난데 해석하면 그냥 화이트 와인 소스를 곁들인 버섯 닭고기. 샐러드도 요리책 참고한 건가 했는데 암만 뒤져봐도 안나온다. 내가 창조해낸 거란 말야? 믿을 수 없는데ㅋㅋ



LASAGNE
(Jamie's Ministry of Food, 169p)

한국에서 부친 짐이 도착하고, 이케아에서 작은 테이블도 사고 해서 거지 신세 탈출! 짐 오고 부터는 주로 한식을 해먹었지만 이 라자냐는 특히 맛이 좋아서 지금도 가끔씩 해먹는다. 엄청난 양의 야채를 다져야 한다는 것이 함정이긴 한데 내가 야채 다지다 몇 번 폭발했더니 무슈 K가 생일 선물로 전동 쵸퍼를 사줌ㅋㅋㅋ
오븐 들어가기 전의 라자냐는 북유럽풍 패턴 무늬 같이 예쁘다.



TOMATO SOUP
(Jamie's Ministry of Food, 133p)

이 글은 수프 시리즈로 마무리 해야겠다. 수프는 무슈 K 도시락으로 샌드위치 싸줄 때 종종 곁들인다. 뜨끈뜨끈한 국을 수프로 대신하는 셈이랄까ㅎ 수프는 마지막에 믹서에 갈아야 되는 과정이 약간 번거로운데 이 역시 무슈 K가 전동 쵸퍼와 함께 선물해준 핸드블랜더 덕에 한결 수월해졌다. 제이미 아저씨가 15분 완성 요리책에서 첫 페이지에 각종 주방 기계들을 괜히 소개하는 게 아님 =ㅋ


MUSHROOM SOUP
(Jamie's 15 Minute Meals, 208p)

마지막, 버섯 수프. 위에 나름 라떼 아트 아니고 수프 아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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