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September 2013

kkkkkkkkkkkkkkkk!!! \(>▼<)/


웬만하면 이런 이야기 오글오글 부끄러워서 입밖으로 말하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하도 기분 좋아서, 거의 방문하는 사람 없는 이 블로그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식으로 외친다ㅋ

화장이 평소보다 잘 됐던건지, 입고 나간 옷이 이 나라 애들 취향이었는지, 이 날 방문했던 어학원에서 레벨테스트 만점 받고 기분 좋아 내 표정이 밝아보여서 그랬던건지 뭔진 몰라도 마실 나갔던 오후에 두 명의 낯선 영국 소년들로부터 외모 찬사를 받았다ㅋㅋㅋㅋㅋㅋ
첫 번째는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마주친 흑인 소년이었고 두 번째는 레스터 스퀘어에서 마주친 백인 소년이었는데 둘 다 지나가다 날 우연히 봤담서, 흑인 소년은  you look so amasing 이라 했고, 백인 소년은 you are absolutely adorable 이라곸ㅋㅋㅋㄴ응캬캬컇ㅣ이히히 ㅁㄴ으히히힣ㅎㅎㅎㅎㅋㅋㅋㅋㅎㅎㅎㅎㅎ;ㄶㅎ
한국어와는 다르게 영어의 좀 더 다채로운 부사+형용사 조합으로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색다르다. 훨씬 좋음ㅎ 이런 말 살면서 얼마나 듣겠나. 그 표현들 절대 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둬야지ㅋㅋ

둘 모두에게 고맙지만, 난 결혼했단다 하니까 흑인 소년은 깜놀라면서 뜬금없이 축하한다고 하고ㅋㅋㅋㅋ 난 또 축하해줘서 고맙다고 하고ㅋㅋ 백인 소년은 쿨하게 괜찮아. 난 그냥 이 말이 해주고 싶었던거야. 그럼 좋은 하루 보내. 라고 하며 윙크를 날리고 사라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전까지는 외국에서 남자들이 다가와 말을 걸 때마다 내가 동양여자라고 우습게 보는 건가 싶은 상황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오히려 기분이 나빴는데 오늘은 둘 다 마무리까지 귀엽게, 깔끔하게 넘어가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됐다ㅋㅋ
다만 다음부터 똑같은 애가 또 와서 그러지만 않으면 됨. 전에 수트까지 차려입은 정상인처럼 생긴 영국 남자가 와서는 길가다 보고 맘에 들었네 어쩌네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첨엔 기분이 좋았으나 반전은 그 이후 며칠 뒤. 똑같은 남자가 와서, 날 전혀 기억 못하는 듯 똑같은 멘트를 날렸다는 거다. 그것도 두 번이나 더-_- 두 번째에는 그냥 기분 나쁘고 말았는데 세 번째엔 정말 호러였음.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게, 이 인간 인신매매 장기밀매범 아냐 싶고 막;;

오늘의 그 두 소년들은 모두 액면가가 나보다 한참은 어려보였다는 게 반전이라면 반전이다ㅋ 이십대 초반이나 됐을랑가 몰라. 서양애들 노안인 거 감안하면 십대일 가능성도 적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
날 동년배로 생각해준거니 아가들아?ㅋㅋㅋㅋ 그래도 요즘 조금 우울모드였는데 너희 덕에 기분이 환기됐네. 고마워ㅎㅎ :D


2 comments:

  1. 보는 눈들은 있어가지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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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애들이 시력이 나쁜가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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