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December 2013

My 29th Birthday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 생일이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올해에도 내 생일은 돌아왔다.
12월생인 탓에 한국에선 나이 계산 측면에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외국 나와있으니 두 살 버는 느낌이라 좋음ㅋㅋ

생일이라고 뭐 대단한 것을 하는 건 아니지만 무슈K와 저녁 외식이나 함께 하기로 했다.
내가 요즘 그리스에 사시는 한국 분의 블로그를 애독하며 그리스 음식 먹어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무슈K가 그리스식당을 예약해놓음ㅋㅋ
이 근처 옥스팜Oxfam에서 자원봉사한 적이 있어서 이 식당도 그 때 오고 가며 보긴 했는데 안에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분위기는 깔끔하고 예쁘이ㅎ


나 혼자 시킨 와인 한잔.


그리스 요리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고 내가 주워 들은 거라곤 차지키Tzatziki밖에 없어서 일단 스타터로 차지키를 시켰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게 딥핑소스 같은 거라 웨이터가 찍어먹을 것도 같이 시키라고 해서 얼떨결에 빵도 같이 시킴ㅋㅋ



메인요리.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칼라마리 구이, 그릭 샐러드, 그리고 이름 기억안나는 꼬치구이.
다 맛있었는데 저 칼라마리가 특히 맛있었다. 나 오징어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얘는 엄청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났음.


얘도 역시 이름은 까먹었는데 그리스식 라자냐라고 할까? 갖가지 재료를 층층이 쌓아서 오븐에 구운 요리이다. 그런데 한참 뒤에 포스팅을 하려니 맛이 기억이 안나네ㅡㅡ


마지막 디저트. 그리스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그릭 요거트인지라 둘 다 요거트가 들어간 디저트를 시켰다. 그런데 얘네도 맛이 기억이 안나.................. 이 식당에서 먹은 음식이 전반적으로 맛있었다는 기억이 있는 걸 보면 나쁘진 않았겠지ㅎㅎ;;



케익 촛불끄기는 사실 내 생일 되는 밤 12시 되자마자 한 거지만 포스팅 마무리 사진으로 올려본다.
초코 케익과 홍차 그리고 영국 와서 꼬박꼬박 쓰고 있는 축하카드ㅎㅎ  


그리고 10월에 파리 갔을 때 싸다며 사온 모에 에 샹동Moët et Chandon 드디어 두근두근 개봉박두!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이게 그렇게 좋은 샴페인이라고들 해서 너무 궁금한 맘에 사와봤는데 내가 올 때 너무 흔들면서 왔나? 따는 순간 샴페인 폭발해서 코르크 마개 천장까지 발사되고 샴페인 반은 거품으로 다 뿜어져나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건 다 둘째치고 맛이 너무 기대 이하여서 대실망... 원래 그 맛인 걸까 내가 한 달 반동안 보관을 잘못해서 썩기라도 한걸까? 이게 처음 마셔본 모에 샹동이라 비교할 길이 없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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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샴페인 폭발 때 정말 깜짝 놀랐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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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래서 샴페인은 까는 게 무서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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