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February 2014

Frozen @Vue Apollo Cinema





소소하게 영화 한 편 감상하고 온 날.
난 포스팅을 할 때 잡담이 많아
스스로도 피곤한 스타일인데
이번 포스팅은 크게 적을 것이 없어 좋다.

그렇게 피곤하면
말을 좀 줄이면 될 것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그건 나 스스로도 제어가 안됨.
그렇다고 남에게 도움되는 정보를 적는 것도 아니고
내 경험과 신변잡기일 뿐인데
뭐 그리 할 말이 많은가 싶지만
남들을 위한 게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추억 회상용 기록 블로그이다보니
오히려 더 디테일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오늘의 감상 영화는
제목에 이미 나와있는 바와 같이...



요즘 장안의 화제인 프로즌Frozen!
한국 개봉작 번역 제목은
겨울왕국 되시겠다.
좀 더 그럴듯한 포스터를 퍼오고 싶었는데
구글에서 비상업적 용도로 재사용 가능한 조건으로
필터링을 했더니
멀쩡한 이미지가 이것 밖에 없었다.
디즈니 녀석들 맘 좀 넓게 쓸 것이지.
그러나 저작권 엄청 깐깐하게 구는 디즈니인지라
무서워서 그냥
이 이미지 가져다 쓴다.
흥.


지금까지 줄곧 집에서 가까운
스위스 코티지Swiss Cottage의 오데온Odeon 영화관만 가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해 본
Vue 영화관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지점인
아폴로 시네마Apollo Cinema.
밖에서 보기엔 굉장히 작아보이는데
내부는 꽤 넓고 시설도 좋았다.


무슈K와 나의 표.
근데 왜 둘 다 성인표를 끊었을까.
무슈K는 학생 할인 받을 수 있는데ㅠㅠ

감상평 짧게 쓰자면
각종 미디어와 sns 매체에서 떠드는 것만큼
대단한 감동은 아니었다.
보기 전에 친구가
그닥 기대는 하지 말라고
귀띔해주긴 했지만ㅎ

주제곡 중에 그 유명한 렛잇고Let It Go
소문만큼 좋은 줄은 모르겠더라.
개인적으론
인어공주알라딘 주제곡이 훨 좋다.
특히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
내 눈에서 눈물까지 뺀 적 있는 노래란 말이지.

사랑보다는 자매 간의 우애를 더 부각한 것이
나름의 반전이라면 반전이겠으나
폭풍 감동까진 아니고
줄거리가 전반적으로 싱거운 느낌이었다.

무슈K도
영화 자체는 조금 김 샌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올라프Olaf 캐릭터만큼은
엄청 재미있어 했는데
난 올라프도 그냥 그랬어.
그닥 웃기지도 귀엽지도 않고.
내가 원래 만화영화에서
주인공 옆에 붙어 깐죽거리며
개그를 담당하는 캐릭터들을
별로 안좋아하긴 하지.
인어공주의 바닷가재 세바스찬이나
슈렉의 동키 같은 캐릭터들.

라이온킹Lion King을 넘어서는
디즈니 역작이라고들 떠들어대는데
관객수로 암만 이겨먹었다 해도
이건 인정할 수 없다.
내 생애 디즈니 최고의 작품은
누가 뭐래도 라이온킹이라고ㅋ

그래도 주변을 보면
꼬맹이 여자 아이들에겐
이 프로즌이 확실히
돌풍을 일으켰던 것 같다.
딸 가진 부모들이
보고 또 보고 하는 것을 보면ㅎㅎ
그래, 그 나이 땐
예쁜 공주님이 선망의 대상이 되는 법이지.
애들 눈에도
백금발에 파란눈의
바비 인형 같은 아가씨가
예쁘긴 예쁜가봐.
이런 더러운 세상ㅋㅋ



그래도 나쵸는 맛있었다.
영화 시작 전
어두운 상영관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흔들림이 이루 말할 수가 없네.






* 프로즌 포스터 이미지 출처: lin1130.deviant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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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프로즌은 디즈니 애니 중 제일 별로였던것 같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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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 동의. 그런데 팬덤이 있을 정도라니...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참 다양하단 말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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