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February 2014

Scandinavian Kitchen






나들이outing라고 하기엔 좀 거창하긴 하지만 어쨌든 목적이 있었던 외출이었으므로 on the Outings에 :)

이탈리안 쿠커리 스쿨에서 배운 피자를 집에서 해보려는데 문제는 이스트. 수업시간에는 쌩이스트fresh yeast 로 피자 도우를 만들었었다. 튜터인 스테파노 쌤 말에 의하면 드라이 이스트나 쌩이스트나 빵 맛에는 차이가 없다고 했지만 예전에 혼자 드라이 이스트로 발효빵을 만들어보려다 실패했던 아픈 역사가 있어 되도록이면 쌩이스트를 구하려 했다. 그러나 시중에 파는 이스트는 대부분 드라이이고 동네 베이커리 가서 부탁하면 쌩이스트를 나눠주기도 한다는데 난 그럴만한 철판이 못됨ㅋㅋ 그러던 와중에 같이 수업 듣는 수강생들 중 알렉스가 쌩이스트 살 수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스칸디나비안 키친Scandinavian Kitchen 이라는 곳. 그리하여 쌩이스트를 구하러 이 가게가 위치한 그레이트 티치필드 스트릿Great Titchfield Street으로 출동ㄱㄱ



옥스포트 스트리트Oxford Street에서 수직하게 북쪽으로 뻗은 그레이트 티치필드 스트릿.


가게는 매우 아담하다.


다 벗고오면 미트볼 공짜로 주는 거임??


밖에서 들여다본 가게 내부 모습. 식료품만 파는 곳일 줄 알았는데 까페를 겸하고 있는 모양.



좀 더 가까이서 보면 많지는 않지만 eat-in 할 수 있는 자리들도 마련되어 있다. 식료품 코너는 가게 끝쪽에 조그맣게 자리하고 있음.


이스트를 찾아보려는데 죄다 북유럽 언어임. 멘붕ㅡㅡ;;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까 가게 직원이 물어보고 냉장고에서 쌩이스트를 꺼내주었다. 얼려서 보관해도 되는데 이 경우엔 이스트 양을 더 늘려서 사용하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사실 정확히 얼마나 더 넣으라고도 말해줬는데 내가 까먹음. 10% 였던가? ㅡㅡ;;;)


계산할 때 공짜로 얻은 주전부리. 카운터 직원도 엄청 프렌들리 했음. 이스트 보고 베이킹 하실건가봐요?ㅎㅎ 함서 계속 소소한 잡담도 걸고. 아이슬란드 여행 때도 느낀 거지만 북유럽 사람들은 친절함을 넘어선 친근함이 있는 듯 하다. 사실 내가 이제까지 직접 경험해본 북유럽인이라곤 저번 여행가서 본 아이슬란드 사람들과 무슈K 학교 동기인 핀란드인 아주머니 야나 그리고 여기 스칸디나비안 키친 직원들 밖에 없건만 이런 식으로 북유럽 사람들을 성급히 일반화 시킴ㅋㅋㅋ 아무튼 저 까만 것들은 이름은 까먹었는데 동전 같이 생긴 것은 짜고 더 작은 것은 매우 짜다는 설명을 들었다. 신기해서 둘 다 받아가지고 나왔는데 매우 짜다는 건 차라리 조금 먹을만 했지만 짜다는 거는 먹고 토할 뻔 했다. 짠 고무 타이어 씹는 느낌이었달까. 몇 번 씹다 결국 뱉어냄.


이 날 구입한 이스트. 야스트라고 읽어야 하는 건가?ㅎ 크기는 매우 작다. 한 면이 손가락 한 마디 반 정도. 사실 스칸디나비안 키친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도 있는데 가격도 얼마 안하는 이 쪼만한 것들보다 배송비가 훨씬 더 들 것 같아서 직접 다녀왔다.

북유럽 부엌 방문 이야기는 여기까지. 다음에는 까페 코너도 한 번 이용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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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황태는... 안팔았.. 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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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그 아이템은 나한텐 아웃오브안중이어서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겠네ㅋ 홈페이지에서 체크해봐용! 있으면 사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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