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January 2014

Korean New Year's Day Food





내가 푸드 데코를 심히 못하다보니 커버 사진으로 쓸 만한 멋진 음식 사진이 없어서 이번 포스팅 커버 포토가 저따구... -_ㅠ
아무튼 올해 구정을 맞이하여 나는 또 새해 음식을 준비했다. 식구라곤 2명 밖에 없는데다 그나마 그 중 한 분은 학교 과제로 심히 바빠 집밥은 거의 먹질 못하시고 게다가 여긴 영국이라 명절 분위기가 거의 안나는데도 불구하고 난 왜 굳이 명절 때마다 음식을 하는가... 대체 왜 고생을 사서 하는가! 노예 근성?!.... 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종갓집 며느리 근성??ㅋㅋ 나 사실 고택에서 한복입고 전통음식 만들고 이런 거 관심 있어서 옛날엔 종갓집으로 시집가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한 적 있음ㅋㅋㅋㅋ 지금은 그저 우리 시댁이 제사 안지내는 시댁임에 감사할 뿐입니다ㅡㅡ



먼저, 구정 이브의 상차림. 9첩 반상이네 그려ㅋㅋㅋ 맨 위에 고들빼기만 빼고 모두모두 홈메이드.



꼬치전. 알래스카산 황태가 들어가지 않은 맛살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서 맛살은 새우로 대체. 그러다보니 모양이 무슨 이슬람 모스크 돔 위의 초승달 심볼처럼 나왔는데 그래도 맛은 좋았다! 오히려 게맛살로 만든 것보다 맛났음 나는ㅎㅎ 소고기는 저렇게 길쭉 길쭉하게 일일이 자르기 귀찮아서 스티어 프라이stir fry용을 사다 했더니 편하긴 한데 크기나 길이가 너무 들쭉날쭉 했다ㅋㅋ


명절음식에 잡채가 빠질 수 없지. 난 잡채면이 너무 퉁퉁 불은 것보다는 사진처럼 적당히 얇은 걸 좋아하는데 이럴려면 찬물에 미리 불리지 않고 바로 삶아 건져서 물기만 빼고 바로 볶아야 하는 것 같다.


동그랑땡.


이건 명절 음식이 아니지만 그냥 내가 먹고 싶어 만든 두부&브로콜리 탕수육ㅎ



만두도 빚었뜨아


소고기야채만두속


김치만두속


원랜 파는 만두피를 사다가 만들었는데 속이 남아서 결국 만두피도 직접 빚기에 이르렀음...


너무 많이 빚었는지 이번엔 만두피가 남아따ㅋㅋ


직접 빚은 만두피는 좀 크게 해서 이걸로 만든 만두도 왕만두. 근데 이렇게 고생해서 빚어놓고 바로 삶든가 냉동실로 보냈어야 하는 건데 걍 냉장실에 넣어놨더니 만두속 수분으로 인해 다음 날 아침 만두들이 다 녹아 있었다는 슬픈 사실ㅠㅠㅠㅠ 뼈아픈 교훈이다.



아무튼 설날인데 떡국은 기본적으로 먹어줘야하므로 끓인 떡만두국. 난 원래 떡국을 싫어해서 만두라도 들어가 있어야지 아님 안먹는다ㅋㅋ 예쁘게 하려면 계란 지단도 깔별로 부쳐서 썰어 올려줘야겠지만 어차피 다 뱃속으로 들어갈건데...함서 걍 국에 깨넣고 휘저음ㅋㅋㅋ


내가 고안한 초간단 만두 삶기. 먼저 작은 체 옆면을 호일로 두르고 물을 담은 냄비 위에 올린다. 이 때 체의 크기가 냄비 크기보단 커야함. 그리고 키친타올에 물을 살짝 적셔 체 바닥 위에 깔아준다.


그 위에 만두 놓고 뚜껑 덮어서 끓여 삶으면 됨. 삶을 만두는 많지 않은데 크고 무거운 찜통 꺼내서 쓰기 귀찮을 때 아주 유용하다. 내가 생각해도 브릴리언트!!ㅋㅋㅋㅋ



나의 사랑 식혜도 담갔다. 한국에서 올 때 엿기름 엄청 많이 사가지고 와갖고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제 한 봉다리 밖에 안남음ㅋㅋㅋ 날 더 따뜻해지기 전에 그것도 빨리 식혜 담가 먹어치워야겠다.


디저트는 이렇게 식혜 한 잔씩.

음식해서 반 이상은 주변 한국인분들 나눠드리니 딱 무슈K와 나 먹을만큼 남았다.
나의 가족들과 주변분들 모두 해피해피뉴이어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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